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파크 레인저(park ranger)'라는 용어에 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국립공원공단 직원은 모두 파크 레인저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관련해서 용어 정리를 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성해 봅니다(그래서 버전을 붙여봅니다).
일단,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은 파크 레인저를 '직업'으로 보는가, '직종'으로 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먼저, 파크 레인저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캠브리지 영어사전'을 검색해 봅니다.
캠브리지 영어사전(Cambridge Dictionary) | https://dictionary.cambridge.org/ko/%EC%82%AC%EC%A0%84/%EC%98%81%EC%96%B4/park-ranger
PARK RANGER | Cambridge English Dictionary에서의 의미
park ranger 의미, 정의, park ranger의 정의: 1. a person whose job is to take care of and protect a national park: 2. a person whose job is to…. 자세히 알아보기.
dictionary.cambridge.org
캠브리지 영어사전에 따르면, 파크 레인저는 '국립공원을 돌보고 보호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또다른 사전으로 '위키백과'에 정의된 파크 레인저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키백과 | https://en.wikipedia.org/wiki/Park_ranger
Park ranger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Person who protects and preserves parklands A park ranger, park warden, or forest ranger is a person entrusted with protecting and preserving parklands – national, state, provincial, o
en.wikipedia.org
위키백과에서 파크레인저는 '공원지역(국립, 주립, 도립, 근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일을 위임받은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여기서 공원지역은 자연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적지 개념 등을 폭넓게 아우릅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 직업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며 국가마다 파크 레인저(park ranger), 파크 와든(park warden), 포레스트 레인저(forest ranger), 게임 와든(game warden) 등 다양한 용어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파크 레인저 용어를 쓰기도 하며 보도자료 배부 시에는 '국립공원관리자'라는 구체적 범위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만, 두 용어는 모두 한국직업사전에 등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직업사전 |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srch/jobDic/jobDicIntro.do
한국직업사전-사전
「한국직업사전」은 우리나라의 직업 총람으로서(직업수 12,145개, 직업명수 16,442개, 2018년말 기준), 체계적 직무분석을 통해 수행하는 작업과정(수행직무)과 각종 부가직업정보(정규교육, 숙련기간, 작업강도, 자격면허 등)와 직업/산업분류 코드를 제공합니다. 유의사항 『한국직업사전』의 각종 정보는 사업체의 표본조사를 통해 조사된 내용으로 의도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음을 밝혀둔다. 즉, 특정집단을 대표하는 이익집단의 권리 및 주장, 근로자의 직
www.work.go.kr
레인저(ranger)의 어원은 중세시대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중세시대에 전원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일정한 '범위(range)'에 고용되는 공무직이었다고 합니다. 용어 ranger는 1217년 산림 헌장(Charter of the Forest)에 표현된 중세 라틴어 단어 'regardatores'에 해당하며, 이후 헌장 영문판에서 regardatores가 ranger로 제시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직업의 의미로써 파크 레인저는 국가마다 다른 용어로 표현되는데요, 예를 들면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은 와든(Warden)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일부 국가는 이 직업을 '파크 와든' 또는 '게임 와든'이라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직위분류제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 '파크 레인저'는 특정 직종을 지칭하는 역할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국립공원청(NPS: National Park Servcie)에서 '파크 레인저'는 직종을 지칭하며, 미국 산림청(Forest Service)은 '포레스트 레인저'로 직종을 지칭합니다. 국립공원공단도 공원행정, 기술·안전, 자원조사, 항공 등 다양한 직종이 존재하며 그중 '레인저'라는 직종이 존재합니다. 즉, 파크 레인저를 '직업'으로 보느냐, '직종'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직업으로써 파크 레인저는 여러 분야와 전문 분야가 포함되며, 때로는 두 개 이상 분야에서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관련하여 위키백과는 법 집행(Law enforcement), 해설 및 교육(Interpretation and education), 비상 대응(emergency response), 소방(firefighting), 응급의료전화상담(dispacher), 과학자 및 학자(Scientists and scholars), 유지관리(maintenance), 행정(Admistration) 등의 분야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레인저'라는 직업군을 대표하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1992년 7월 31일 창립된 '국제레인저연맹(IRF)'입니다.
IRF 창립일인 7월 31일은 '세계 레인저의 날(World Ranger Day)'이기도 합니다.
국제레인저연맹(IRF: International Ranger Federation) | https://www.internationalrangers.org/
IRF | International Ranger Federation
the official body representing protected areas workers around the world
www.internationalrangers.org
IRF의 '레인저' 정의는 위와 같습니다.
레인저는 야생 구역, 역사 및 문화 유적지의 모든 측면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 및 보존에 관여하는 사람으로, 지역사회, 보호지역 및 지역관리 사이의 연결을 제공하면서 레크리에이션 기회와 지역 해설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기까지 캠브리지 영어사전, 위키백과, 국제레인저연맹에서 소개하는 '파크 레인저' 용어를 정리해 봤습니다. 추후에 관련 자료들을 업데이트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